미국에서 자동차 리스를 하게 될 경우, 어떻게 좋은 딜을 할수 있는지에 대해 나름의 노하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미국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후로 쭉 자동차는 구입해서 사용해 오고 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리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스를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한데,워런티가 끝난 이후 수리비에 대한 걱정이 컸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제조사 마다 워런티 기간이 차이가 있고, 메인터넌스 비용도 다르지만, 제가 소유하고 있던 모델이 워런티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해당모델의 경우, 메인터넌스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는 차량이었습니다. 리스를 하시기 전에 반드시 관심을 갖고 계시는 차량의 유지비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리스와 구매 중에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유념해 두셔야 할 부분은 1.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알아보라. 라는 것입니다.
보통 자동차를 구입하든지 리스를 하든지 간에 일단 결정을 하고 나면, 하루라도 빨리 차량을 인도 받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두르게 되면 딜을 할수 있는 시간도 줄어 들게 되어 충분히 더 좋은 딜을 얻어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마무리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원하는 모델을 확정한 후, 딜을 하는데 총 3주의 시간을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딜을 하시다보면 느끼시겠지만, 딜러쪽이 급한 것이지 소비자인 우리가 급한 것이 아니니 조금더 여유를 가지시고 딜에 임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2. E-mail을 적극 활용하여 딜러간의 경쟁을 유도하라.
자동차 딜을 하실 때, 매번 딜러를 직접 찾아가서 딜을 시도하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언변이 화려하시거나 딜러와의 협상에서 능숙하신 분들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직접 찾아가시기 전에 email을 활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먼저 차량을 인도하러 직접 찾아 갈수 있는 거리를 정하고, 그 거리 안에 있는 딜러샵에 메일을 뿌립니다. 예를 들면,
'난 2018년식 XX 차량 YY trim이 관심있다. 어느정도에 해줄 수 있니?'
라는 식으로 메일을 뿌립니다.저는 200 miles 이내의 약 30개 딜러샵에 메일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메일을 보내시면 백이면 백 10군데 이상에서는 답장이 옵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기다리시다가 충분한 갯수의 답장을 받았다 싶으면 그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딜러샵의 가격을 나머지 딜러샵에다 다시 뿌립니다.
'여기 딜러샵에서 이런 딜을 제시했는데, 더 나은 딜을 너희가 해줄수 있니?'
라는 식으로요. 그렇다면 분명 여기서 다 좋은 딜을 제시하는 다른 딜러가 나올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그 가격을 가지고 나머지 딜러샵과 딜을 다시합니다.
*위와 같이, 딜러에게서 다른 deal을 beat 해주겠다고 메일이 옵니다. 단, 어떠한 가격으로 beat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number를 제시 하는 딜러를 더 신뢰할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number 없이 말로만 beat 할 수 있다는 딜러도 많습니다.
딜의 기본적인 과정이니, 이과정을 여러번 거치다 보면 어느새 처음 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얻게 되실 것입니다. 단, 이 과정중 하나 유념 하셔야 할것은 새로운 좋은 딜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다른 딜러샵으로 메일을 뿌리지 말고, 충분히 기다렸다가 (최소 하루) 다른 딜러샵의 답장을 받아보고 비교한다음 보내는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이과정을 짧은 시간안에 너무 많이 반복하게 되면 딜러들이 금방 떨어져 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딜러도 사람인지라 간보는 느낌이나 경쟁을 유도하는 느낌을 '지나치게' 준다면 좋아할리가 없겠죠. 살살 달래가면서 해야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3. 내가 선택한 차량이 현재 평균적으로 어느정도의 수준에서 딜이 나오고 있는지 확인하라. 딜러들과 email 을 통하여 얻었든, 딜러와 직접 대면하여 얻었든, 내가 받은 딜이 평균보다 좋은 딜인지, 나쁜딜인지 비교할수 있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 기준으로는 TrueCar (https://www.truecar.com) 혹은 Edmunds (https://www.edmunds.com)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현재 해당모델이 어느정도 선에서 딜이 이루어 지고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자신이 얻은 딜과 비교해보시기를 바랍니다.
4. E-mail을 통해 얻은 best deal을 가지고 이제는 가까운 딜러샵을 찾아가서 직접 딜을 하라. E-mail을 통해 몇일 딜을 하시다보면, 어느 순간 더 좋은 딜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시게 될겁니다. 딜러들로부터 '우린 더이상 못해주겠다' 혹은 '직접와서 이야기하자' 라는 식의 답변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시작인 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갖고 계신 가격부터 진짜 딜을 해나가야 합니다. E-mail로 얻을 수 있는 최상을 딜을 얻었다면, 이제 그 딜을 갖고 까까운 딜러샵을 직접 찾아셔서 딜을 하셔야합니다. 직접 딜러를 만나 딜을 하게 되었을 경우, 실구매자라는 것을 인식 시켜주기 때문에, 딜러 자신들이 좀더 공격적인 딜을 해줄수 있는 태도를 가져올수 있게 하고, 그로 인해 더 좋은 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직접가셨을 때, 해당 차량을 보시고 너무 만족하고 사고 싶은 표정을 보이시는것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Test Drive를 하실때에도 분명 딜러가 '차 잘나가지?', '승차감 좋지?' 이런식의 말들을 해 올 텐데, 너무 좋다는 표현은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차를 사고 싶다라는 마음을 보이게 되는 순간 딜러와의 협상에서 엎드리고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리스의 경우, 차량 구입과는 달리 생소한 용어들을 보게 되실 겁니다. 예를 들면, money factor와 같은 단어 입니다. 쉽게 말하면 리스 이자율인데, APR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money factor는 월마다 딜러들에게 내려오는 숫자인데, 구글링을 통해서 해당 차량의 money factor가 어느정도인지 알아 두시고 가시면 딜 할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용어는 residual value (리스 후 잔존가치)입니다. 보통 3년을 리스를 하신다고 보았을때, 3년후에 이 차량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value 입니다. 즉, 리스를 하시는 분은 차량의 sell price와 residual value의 차이만큼을 리스 기간동안 매달로 나누어서 지불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residual value는 제조사에서 정하는 것인데, 이 값이 낮으면 낮을 수록 더 많이 리스료를 지불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residual value가 너무 낮다면 3년후 리스가 끝난 후, 중고차 가격과 비교하여, 반납을 하지 않고 판매를 해버리는 것도 고려하실수 있습니다.
이들 각 요소들에 대해서 대략적으로라도 이해하고 계시면 딜러들 만났을 때, break down 된 quote를 이해하고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리스료를 구성하는 각각의 component의 값을 아셨다면 스스로 monthly payment를 계산하실수 있습니다. 웹에서 이를 자동으로 계사해주는 사이트가 있는데 쉽게 이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딜러가 제시한 residual value와 money factor를 사용하여 계산하신 후, monthly payment가 비슷한지를 비교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차이가 많이 난다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합니다.
5. Warranty/service 에 대한 option은 잘 알아보고 구입하라. 딜이 끝나게 되면, Finance manager department에 가시게 됩니다. 여기서 온갖 서류에 사인을 하고 manager가 여러가지 option을 팔려고 시도합니다. 예를 들면 엔진오일 교환 package, 차량 외부가 손상되었을 경우 수리해주는 package, 타이에 교환 옵션 등등 너무나 많은데, 자칫하면 괜히 필요 없는 것을 더 비싸가 구입하시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휘둘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생각 하였을 때는 리스의 경우 아무 패키지도 구입하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리스 3년의 기간동안은 기본 워런티로 왠만한것은 다 커버가 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경험담을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내용이 많이 길어졌네요. 몇가지를 말씀드렸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시지 마시고, 여유롭게 마음을 가지시면 기본적으로 좋은 딜을 얻으실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딜은 항상 나오니 , 이 기회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임하시길 바랍니다. Good Luck!
4. E-mail을 통해 얻은 best deal을 가지고 이제는 가까운 딜러샵을 찾아가서 직접 딜을 하라. E-mail을 통해 몇일 딜을 하시다보면, 어느 순간 더 좋은 딜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시게 될겁니다. 딜러들로부터 '우린 더이상 못해주겠다' 혹은 '직접와서 이야기하자' 라는 식의 답변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시작인 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갖고 계신 가격부터 진짜 딜을 해나가야 합니다. E-mail로 얻을 수 있는 최상을 딜을 얻었다면, 이제 그 딜을 갖고 까까운 딜러샵을 직접 찾아셔서 딜을 하셔야합니다. 직접 딜러를 만나 딜을 하게 되었을 경우, 실구매자라는 것을 인식 시켜주기 때문에, 딜러 자신들이 좀더 공격적인 딜을 해줄수 있는 태도를 가져올수 있게 하고, 그로 인해 더 좋은 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직접가셨을 때, 해당 차량을 보시고 너무 만족하고 사고 싶은 표정을 보이시는것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Test Drive를 하실때에도 분명 딜러가 '차 잘나가지?', '승차감 좋지?' 이런식의 말들을 해 올 텐데, 너무 좋다는 표현은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차를 사고 싶다라는 마음을 보이게 되는 순간 딜러와의 협상에서 엎드리고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리스의 경우, 차량 구입과는 달리 생소한 용어들을 보게 되실 겁니다. 예를 들면, money factor와 같은 단어 입니다. 쉽게 말하면 리스 이자율인데, APR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money factor는 월마다 딜러들에게 내려오는 숫자인데, 구글링을 통해서 해당 차량의 money factor가 어느정도인지 알아 두시고 가시면 딜 할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용어는 residual value (리스 후 잔존가치)입니다. 보통 3년을 리스를 하신다고 보았을때, 3년후에 이 차량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value 입니다. 즉, 리스를 하시는 분은 차량의 sell price와 residual value의 차이만큼을 리스 기간동안 매달로 나누어서 지불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residual value는 제조사에서 정하는 것인데, 이 값이 낮으면 낮을 수록 더 많이 리스료를 지불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residual value가 너무 낮다면 3년후 리스가 끝난 후, 중고차 가격과 비교하여, 반납을 하지 않고 판매를 해버리는 것도 고려하실수 있습니다.
이들 각 요소들에 대해서 대략적으로라도 이해하고 계시면 딜러들 만났을 때, break down 된 quote를 이해하고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리스료를 구성하는 각각의 component의 값을 아셨다면 스스로 monthly payment를 계산하실수 있습니다. 웹에서 이를 자동으로 계사해주는 사이트가 있는데 쉽게 이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딜러가 제시한 residual value와 money factor를 사용하여 계산하신 후, monthly payment가 비슷한지를 비교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차이가 많이 난다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합니다.
5. Warranty/service 에 대한 option은 잘 알아보고 구입하라. 딜이 끝나게 되면, Finance manager department에 가시게 됩니다. 여기서 온갖 서류에 사인을 하고 manager가 여러가지 option을 팔려고 시도합니다. 예를 들면 엔진오일 교환 package, 차량 외부가 손상되었을 경우 수리해주는 package, 타이에 교환 옵션 등등 너무나 많은데, 자칫하면 괜히 필요 없는 것을 더 비싸가 구입하시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휘둘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생각 하였을 때는 리스의 경우 아무 패키지도 구입하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리스 3년의 기간동안은 기본 워런티로 왠만한것은 다 커버가 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경험담을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내용이 많이 길어졌네요. 몇가지를 말씀드렸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시지 마시고, 여유롭게 마음을 가지시면 기본적으로 좋은 딜을 얻으실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딜은 항상 나오니 , 이 기회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임하시길 바랍니다. Good Luck!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리스하다 (어떻게 딜을 해야 할까?)
Reviewed by Hyunjun
on
9월 26, 2018
Rating: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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