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표(check)쓰는 방법

미국생활을 처음 시작한 분들이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수표(check)를 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수표사용법이랑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사용이 되고 있는 수표는 은행에서 발행이 되고, 금액또한 이미 적혀져 있어, 마치 고액 화폐의 개념 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미국의 수표는 아래 그림 처럼, 금액을 직접 적을 수 있고, 수표를 받는 사람의 이름을 적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는 없는 '백지수표'라는 개념이 가능합니다.



좌측 상단에 보이는 이름이 이 수표의 발행인입니다. 수표를 받는 사람이 이 수표를 은행에 deposit을 하게 되면 발행인의 계좌에서, 돈이 인출 되어 수표를 받는 사람의 계좌로 입금이 되게 됩니다. 'PAY TO THE ORDER OF' 뒤에 수표를 받는 사람(수취인)의 이름을 적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 사람의 이름이 될 수도 있고, 회사의 이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이름의 스펠링을 꼭 철저히 확인하고 쓰셔야 합니다. 실제 계좌의 이름과 수표의 적힌 수취인의 이름이 일치 하지 않은다면 금액이 정상적으로 deposit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입금 계좌의 주인이 2명인 joint account인 경우에는 둘중의 한명의 이름만 제대로 적기만 한다면 정상적으로 입금이 됩니다.  

발행인의 오른쪽 옆에는 수표가 언제부터 유효한지를 적어주는 날짜가 있습니다. 발행인이 수취인에게 수표를 건내었더라도 저 날짜가 되지 않으면 수표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이 날짜는 자신의 계좌 잔액 관리를 하시는데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파트 렌트비를 수표로 내야 하는데 월급 입금일보다 이후에 돈이 빠져나가게 설정하고 싶다면, 저 날짜를 월급일 이후로 적어줌으로써 관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줄과 오른쪽의 $표시 옆의 박스 안에 금액을 씁니다. 수취인의 이름 아래줄에는 금액을 영어로 적어 주시면 되고 네모 박스에는 숫자로 금액을 쓰시면 됩니다. 금액은 달러와 센트 단위로 적어주시면 되는데, 예를 들면 이체 금액이 $100.45 이라면 'One hundred and 45/100'이라고 적으시면 되고, 숫자로 쓰는 경우 센트 단위에 밑줄을 하나 그어주시면 됩니다. 이것은 달러 부분과 센트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센트 단위의 금액이 없더라도 (예를 들면 $100.00 으로 딱 떨어지는 경우) 꼭 기입하셔야 합니다 (One hundred and 00/100).

하단에는 좌측과 우측에 칸이 하나씩 있는데, 좌측에는 이 수표의 용도를 적어주시고 오른쪽에는 서명을 하시는 부분입니다. 수표의 용도를 쓰는 부분에는 발행인이 나중에 내가 어떠한 목적으로 수표를 썼는지를 기억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알수 있게 쓰시면 됩니다. 따라서 한글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수표는 자신의 계좌가 있는 곳에서 check book을 구입하시거나, costco 같은 곳에서 좀더 다양한 디자인의 수표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수표를 쓰실때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하고 그러실 수도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은행에 찾아가서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조심하셔야 할 것은 바운스(수취인이 수표를 deposit하였는데, 발행인의 계좌에 해당 금액보다 적은 금액이 있는 경우)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수표(check)쓰는 방법 미국에서 수표(check)쓰는 방법 Reviewed by Hyunjun on 12월 24, 2018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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